2011.8.12(금) 아침고요수목원
강서구 도서관에서 소통과 배려를 주제로 여러 가지 행사를 하고 있다.
한 책 읽기 행사와 영화보기, 그 중 하나인 아침고요수목원에서 자연과 소통하기.
좋은 기회가 주어져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2시간여를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 간간히 비는 내렸지만 그랬기에 여행하는 기분으로
설레고 들뜨는 기분을 즐긴 듯~
다행히 날씨가 흐려서 자연과 소통하기에 좋았다.
비가 오다가 흐리다가를 반복하는 동안 설명이 끝나고 일정대로 페페로 토피어리 만들기를
하고나서 점심시간을 가졌다.
아이들 도시락을 보니 각양각색 참 예쁘게도 싸왔다.
이렇게 자연 속에서 밥을 먹으니 그 누구도 부러울 게 없다.
다만 남편에게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좋은걸 보니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선녀탕에서 발을 담그다 탑골에 들어와 아이들은 물놀이를 즐기고 돌아왔다.
하루가 자연으로 꽉 채워지니 세상에 부러울 게 없다.
오늘 하루 드라마에서만 보던 청평호수를 거쳐서 가평으로 들어오면서 가까운 곳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구나!
새삼 놀랍다.
<미모사>
건드리면 ‘아이 부끄러워’ 미모사 식물
열심히 설명 듣는 아이들
<천년향>
안동에서 1년에 걸쳐 적응기간을 거치고 6개월에 걸쳐 옮겨 심은 천년향.
오래오래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 전해진다.
<달빛정원>
영화 <약속>에 나오는 교회.
옛날 혼자서 영화관에서 <약속>을 보며 이렇게 아침고요수목원을 오게 될 줄은 몰랐다.
내게는 감동이 컸던 영화였기에 더욱 가슴으로 스물스물 들어오는 느낌이 있다.
<산수국>
내게는 가짜 꽃이 있다. 할 일이 끝나면 꽃잎이 뒤집어 지는 배려꽃?
<단체사진>
그림이 좋은 곳에서는 언제나 단체 사진이 있다.
<탑골>
소원을 말해봐~
<이끼식물>
페페로 토피어리를 만들었다.
얼마나 귀엽고 예쁜지~
<선녀탕>
깊숙이 숨어있어 선녀가 놀다 갈만 하구나~
조금만 찾아보면 가까운 곳에서 아이들과 즐길 수 있는 작은 즐거움이 있다.
비용도 많이 들지 않고 추억도 쌓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한때는 아이들이 언제 크려나~ 하고 기다렸는데 이번 여름에는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그저 조용히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즐기는데 집중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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