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발자전거/사는 이야기

김제에서 찾은 보물

제대로one 2011. 8. 21. 22:17

2011.8.17~18

시댁을 다녀오다.

 

여름방학이면 경남과 전북을 오가면서 아이들과 주변나들이를 한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자연과 마주하고 있어서 굳이 멀리 나들이를 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마음을 충족시킬 만한 것들이 있었기 때문었다.

하지만 아이들이 점점 크면서 색다른 체험을 하고픈 마음이 커져갔다.

이는 실천하기 쉽지 않았다.

아이들과 잘 놀아주는 남편덕분에 궁뎅이 떼기가 싫은 나.

 

이번에는 비가 많이와서 많이 덥지 않아서 아이들과 주변탐방을 나섰다.

섶다리에 물이 불어 물놀이를 하기에도 충분하다.

거기서 건진 보물 다슬기

 

 

 

첨벙첨벙 물속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그 누가 부러우랴~

오래된 나무는 처음 갓 결혼했을때 본 모습과는 달라져있다.

그때는 이 옆의 논이 우리 논이었고 모내기며 추수하면서 익숙해졌는데

시어른들께서 연세가 있으셔서 소작을 주셨다.

그리고 비가 많이오면 물난리로 인해 농사에 피해를 주어 시멘트로 깨끗하게 정리하였지만

가끔 내려가보면 예전의 모습이 그립다.

 

그렇게 공사하고 몇해동안 다슬기가 보이지 않더니 깨끗해진 물만큼 다시금 다슬기가 보인다.

이런 자연속에 아이들과 호흡할 수 있다는 행복감~

 

 

 

 

 

 

 

이렇게 즐기는 사이에 또다시 비가 쏟아진다.

우리 부부는 우산을 쓰고 평상에 앉아서 아이들과 비를 즐긴다.

 

비가 그칠동안 집에서 머물다가

다시금 산책을 나섰다.

산책중에 만난 보물들~

 

 

 

 

 

 

 

개화산에서는 그렇게 찾기 어려운 개암이며 도토리 나무들이 그렇게 눈에 잘 뛸수가 없다.

싸리나무까지~

 

 

 

그렇게 걸어가다 만난 작은 계곡

아이들이 놀기에 딱 좋은 아담하게 숨어있는 곳.

잠자리 만큼이나 볼꺼리 많은 자연속에서 하루가 저물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