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락호락역사/박물관 이야기

[스크랩] Re:몽촌토성 관련해서 전에 올렸던 글 찾았습니다..

제대로one 2011. 6. 6. 19:48

서울시 동이름과 함께 하는 우리역사 바로 알기

국립민속박물관에서 학교 반 단위로 해서 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신종플루 땜에 저희한테 서비스로 넘어왔습니다..

송파구에 있는 석촌동 고분-삼전도비-방이동 고분-몽촌토성-풍납토성 이렇게 다녀 왔어요...

 

송파구는 '소나무 송에 고개파'로 소나무가 많아서 지어진 이름으로 고려 이전부터 지명이 존재해왔다 합니다..

석촌호수는 송파나루터 자리로 조선 15대 장터안에 들어갈 정도였답니다..

석촌동은 돌마을 , 돌마리로 돌이 많아서 생긴 동네이름입니다..

문정동은 인조가 남한산성으로 피신하다가 물을 얻어 먹었는데...문씨가 많이 사는 곳에 우물이 있다해서....

방이동은 인조가 피신하는 중에 청나라 군인이 올라 오는 걸 마을 사람들이 잘 막았다고 해서 ....

삼전동은 세개의 밭이 있다해서........

오금동은 인조가 백토고개에서 오금이 저린다고 해서...

             혹은 오동나무, 가야금 만드는 사람이 많아서.....

풍납동은 바람이 들어오는 곳이라서...

송파구는 인조가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으로 가는 길에 얽힌 인연으로 이름을 얻은 동네가 참 많더군요..

 

<<석촌동 고분 공원>>

백제 초기의 돌무지 무덤과 이 지역에 살던 토착세력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흙무덤이 섞여있습니다...

백제 지역에서 고구려의 전형적인 돌무지 무덤 양식이 보인다는 것은 백제의 최고 지배층이 고구려 계통임을 보여주는 거라고 합니다..

석촌동 3호고분은 규모로 보아 근초고왕의 무덤으로 추정한다고 하는데...

잃어버린 왕국 백제는 고구려에 밀려 3번이나 수도를 옮겨 갔고 다른 나라에 의해서 망해서 남아있는 역사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거의 추정한다는 예측이지 확실하게 얘기 할 수 있는 역사가 없네요..

지하철 8호선 석촌역에서 찾아가면 됩니다..

 

 

 

 

 

<<삼전도비>>

병자호란때 청나라 태종이 조선의 인조에게 항복을 받고 자신의 공덕을 자랑하기 위해 세운 전승비...

청나라가 파병한 이유, 조선이 항복한 사실, 항복한 뒤 청태종이 피해를 끼치지 않고 회군하였다는 내용으로 앞에 만주와 몽골어로 뒷편에 한문으로 새겨져있습니다...

인조때 청나라의 요구로 석촌호수변에 세워졌다가  고종때 대원군의 요구로 매몰했는데 일본이 다시 찾아 세웠고...

광복후에 그 당시 문교부가 땅속에 묻었는데, 세월이 지나 홍수땜에 다시 위로 올라 왔다 합니다..

현재는 석촌동 고분군 근처에 어린이 공원 한 편에 위치해 있는데...

올해안으로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 했다는데 아직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버리고 싶은 역사는 있어도 버릴 역사는 없다고 하네요...

아픈 역사도 우리의 치부이긴 하나 안고 가야 할 우리의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석촌동 무덤 근처 동사무소 옆길로 들어가면 어린이공원 옆에 있습니다..

 

 

<<방이동 고분>>

송파구 방이동의 구릉 정상부와 경사면에 분포하며 굴식돌방무덤입니다..

무덤 안에서 신라계통의 토기들이 발견되어 일부가 신라 무덤이라는 견해도 있답니다.

1호고분은 안을 들여다 볼 수 있게 공개해 놓았습니다..

 

 

 

 

<<몽촌토성>>

낮은 구릉에 쌓은 산성으로 성안에 곰말(꿈말) 한자로 몽촌이라는 마을이 있어서 지금의 이름을 얻었다 합니다..

몽촌토성 안에 사는 백제 집자리와 유물이 많이 발견되었는데 몽촌토성을 하남 위례성 유적으로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몽촌토성에는 목책을 두른 흔적이 있고 현대에 와서 모양을 되살려 놓았으며.목책 바깥에는 물을 채운 도랑인 해자를

파 놓았다고 합니다..

올림픽공원내에 있으며 몽촌역사관과 움집터전시관이 있어서 서울의 고대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아래서 볼 적엔 흙으로 된 산성이라서 얕보면서 산책하듯 올라갔는데 꽤 높아서 놀랐습니다..

장막에 쌓인 백제의 첫 왕성이라기 보다는 가을의 산책로로 공원을 둘러보는 사람만이 있는 듯해서 씁쓸했습니다..

 

 

 

<<풍납토성>>

한강변에  쌓은 평지성으로 원래는 둘레가 3.5km정도였으나, 홍수와 도시개발로 일부가 파괴되고 지금은 2km가량만 남아있습니다.

토성의 형태는 남북으로 길게 뻗은 타원형 내지 배 모양인데 아파트 신축공사와 함께 발견되고 또 한편으로 파괴되고 있습니다...

송파 영어마을내에 유물전시관이 있어서 여기서 발굴된 유물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어느 쪽이 성 안이고 밖인지 질문이 있어서... 원래는 안되지만 사무국장님께서 배려해주셔서 잠시 올라가서 확인해보았는데 아파트 있는 쪽이 성 안입니다....)

 

 

 

읽고 가면 좋은 책-아! 그렇구나 우리역사 4권 백제편, 우리아이 첫 백제여행, 한국생활사 박물관-백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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